티스토리 뷰
목차
1. 치매환자와의 의사소통
치매 환자는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기억력, 사고력, 언어 이해력 등의 인지 기능이 저하되어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중고도 이상의 치매환자의 경우 옹알이 정도의 소리만 내거나 무언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초기 단계 때부터 환자가 말하는 방법을 잊지 않도록 대화를 나누며 마음을 나누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치매환자의 가족이나 보호자들이 치매환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침착하고 차분한 태도: 대화할 때 침착하고 차분한 태도를 유지합니다. 급하거나 성급한 태도는 환자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으므로 조용하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대화를 진행합니다.
간결하고 명확한 언어 사용: 간결하고 명확한 언어를 사용하여 대화합니다. 복잡한 문장이나 어려운 어휘를 피하고,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말합니다.
천천히 말하기: 천천히 말하고, 문장 사이에 충분한 시간을 주어 환자가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대화합니다.
간단한 질문과 선택 제공: 간단하고 구체적인 질문을 사용하여 환자의 이해와 응답을 돕습니다. 치매환자가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릴 때에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으며, 예/아니오 응답이 가능한 질문이나 간단한 선택지를 제공하여 환자가 대답하기 쉽도록 도와줍니다.
긍정적인 언어와 태도: 긍정적인 언어와 태도를 유지하여 환자와의 대화를 격려하고 지지합니다. 칭찬과 격려의 말을 사용하여 환자의 자존감과 안정감을 높여줍니다.
비언어적인 수단 활용하기: 언어적인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 비언어적인 수단을 활용합니다. 터치, 안정감 주는 표정, 손짓, 몸짓 등을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지원합니다. 또한 사진, 그림, 일러스트 등을 사용하여 대화 주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소통에 도움이 됩니다.
과거 추억 활용하기: 환자의 과거 추억을 활용하여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과거의 경험, 가족 구성원의 이름, 익숙한 장소 등을 언급하여 환자가 익숙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직접적인 지적이나 반박하지 않기 : 환자가 잘못된 표현을 쓰거나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할 때 지적하거나 사실을 바로잡으려고 하면 환자는 당황하거나 수치심을 느끼며 감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지적으로 환자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환자 이야기의 사실여부보다는 환자의 상황이나 감정을 헤아려 보는 것이 좋으며, 이치에 맞지 않더라도 환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존중하는 태도를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과도한 질문 피하기: 환자의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듯한 과도한 질문을 하면 환자는 스트레스를 받아 긴장하거나 혼란스러워 오히려 답변하기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질문의 양과 속도를 조절하고,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질문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친 정보나 명령,강요 피하기: 지나치게 복잡한 정보나 많은 명령을 내리면 상대방은 이해하기 어렵고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고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화를 조금씩 나눠가며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언어나 태도: 부정적인 언어나 태도는 상대방에게 불안감이나 좌절감을 줄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언어와 태도를 유지하며 상대방을 격려하고 지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반복질문등 상황별 대처법
반복하여 같은 질문을 할 때: 치매로 인한 기억력 저하로 이전에 받았던 정보를 잊어버리거나 현재 상황을 기억하지 못해 동일한 질문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으며, 언어 이해력이 저하되어 환자가 받은 질문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해 반복적으로 되묻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매로 인해 혼란과 불안을 느끼는 환자는 반복된 질문을 통해 안정감을 찾으려 하기도 합니다. 이때 환자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고 핀잔을 주거나 화를 내기보다는 끈기 있게 답변을 해주면서 동시에 감정적인 지지와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러도 반응을 하지 않을 때: 치매로 인해 인지능력이 저하되면 환자는 말을 이해하거나 대답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중고도 치매로 진행될 수록 치매환자는 주변인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잊어버리기 때문에 해당 호칭이 자신을 부르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환자의 행동을 바로잡거나 대답을 하도록 강요하기보다는 환자가 반응하는 친근한 애칭으로 부르면 좋습니다. (예시. 누구 할머니, 누구 어머니, 이름, 어릴 적 별명등)
살기 싫다거나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할때: 치매 환자의 경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40~50% 우울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매 초기 때부터 환자는 혼란, 우울감, 불안감을 느끼게 되며 이로 인해 삶에 대한 의욕이 저하되고, 자신의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환자가 살기 싫다거나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은 힘든 상황 속에서 도와달라는 일종의 신호이므로 외면해서는 안되고 환자에게 이해와 지지를 표현하고 기분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러한 호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상담이나 심리치료, 전문의 진료등 빠르게 전문가의 도움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 인기글 더보기
노인장기요양등급, 신청절차, 종류, 이용방법 및 본인부담금
▶ 치매가족 돌봄자를 위한 추천도서
<치매를 산다는 것> 저자, 책 구성과 치매가족의 감상평
'▶ 치매돌봄 필수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망증과 치매 차이점, 치매 의심 증상 (0) | 2023.05.23 |
---|---|
요실금 변실금 원인 치매환자 배뇨 배변 도움가이드 (0) | 2023.05.21 |
치매환자 가정 안전사고원인, 사고종류, 예방안전수칙 (0) | 2023.05.19 |
치매환자 보호자의 마음가짐, 치매가족 돌봄수칙 (0) | 2023.05.18 |
치매환자 식사가이드, 식사거부등 문제상황 대처법 (0) | 2023.05.16 |